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안아키 카페 운영자이자 31년 경력의 한의사인 김효진 씨와의 인터뷰를 방영했다. 김 원장은 그간의 논란에 대해 "약을 쓰지 않는 건 내일을 위한 건강을 저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똑똑한 의료소비자를 기르는 것이 누군가에게 불편했을 것"이라며 논란을 종용한 배후세력이 있음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한 김 원장은 안아키에 대해 "약을 쓰지 말자는 것 아니라 약이 잘 듣는 몸으로 만들자는 것"이라며 "실제로 오늘 약을 많이 쓰면 내일은 더 큰 독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말 안아키 카페에 아이들의 얼굴에 피딱지가 앉은 사진들이 올라왔고 이를 약을 쓰지 않고 방치한 부모들은 아동학대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날 방송의 첫 부분에서는 안아키식 치료만으로 아토피를 완치했다는 부모와 오히려 심해졌다고 주장하는 부모가 각각 출연했다.
심해졌다고 주장하는 전 안아키 회원 A씨는 자신의 딸 소원이(가명)가 김 원장의 조언에 따라 갑상선 약을 중단하자 다래끼로 시작된 종기가 온몸으로 퍼져나갔다고 했다. 설사도 2주동안 지속돼 김 한의사가 추천한 숯가루도 먹였지만 계속 안좋고 열이 났던 상태라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후 갑상선 약을 다시 먹이기 시작하자 소원이는 다시 기운을 차렸지만 이미 약을 끊은 동안 손상된 폐와 호흡기로 많은 더 많은 약 쓰게됐다.
이에 김 원장은 끝까지 백신 부작용으로 나빠진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의학계에서는 김 원장에게 징계를 내렸지만 이후 김 원장은 카페 이름을 바꿔 다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