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는 재계서열 25위에 효성에 대한 문재인정부의 대기업을 ‘타깃’으로 한 사실상 첫 수사라는 점에서 재계는 대기업 수사에 대한 신호탄이라며 긴장의 눈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이 친형인 조현준 회장을 고발한 사건으로 '효성가(家) 형제의 난'으로 불린다.
효성은 오너 가문 형제 간의 고소·고발 등으로 오래전부터 내사가 이뤄져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이들 장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관련 문건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특수4부에서 재배당된 고발사건 관련 압수수색"이라며 "관계 회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석래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사장은 지난 2014년 형 조현준 회장과 전·현직 임원 등 9명을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