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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축물 지진피해 대비 취약… 내진설계 성능확보비율 29%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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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축물 지진피해 대비 취약… 내진설계 성능확보비율 29%에 불과

서울시 공동주택 내진설계 대상 중 내진성능확보비율이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서울시가 공개한 10월 건축물 통계현황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 공동주택 내진설계 대상 중 내진성능확보비율이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서울시가 공개한 10월 건축물 통계현황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서울시 건축물들이 지진피해 대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건축물 중 내진설계성능확보비율이 29%에 불과하다.

서울시가 발표한 지난달 건축물 통계현황에 따르면 전체 건축물(66만 2660곳) 중 29.4%에 불과한 8만 8473곳 만이 내진성능을 확보했다.

주거용 공동주택 13만 188곳 중 내진설계 대상은 19만 9506곳이며 이 중 내진 성능을 확보한 공동주택은 5만 216곳에 그쳤다. 내진성능 확보 비율이 45.9%로 절반에 못 미치는 수치다.

단독주택의 경우 더욱 심각하다. 서울시내 단독주택 33만 978곳 중 내진성능이 확보된 곳은 1만 2404곳에 그쳤다. 단독주택의 경우 내진설계 대상에 포함된 곳이 10만 9506곳으로 전체의 30%도 채 안 된다.

비주거용시설의 경우 업무시설이 63%로 가장 높았고 의료시설이 47.1%로 뒤를 이었다. 교육연구시설은 33.5%의 내진성능확보비율을 보였다. 가장 낮은 곳은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8.7%에 불과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새로운 건물의 경우 2층 이상, 면적 500㎡ 이상이면 모두 내진설계를 하도록 되어있다”며 “민간시설의 경우 지방세 감면 등의 혜택으로 내진설계 보강을 유도하고 있고, 공공시설의 경우 시에서 내진설계 보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