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황주홍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6일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내년 ‘국가 예산 증가율’를 분모로 하고 ‘농업 예산 증가율’을 분자로 하는 상대 비율은 1.4%로 박근혜 정부의 38.1%에 비하여 27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황주홍 의원은 “전남 보성 출신 고 백남기 농민은 박근혜 정권의 농업 홀대를 규탄하러 서울에 왔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 '이명박 박근혜 10년 동안 무관심, 무책임, 무대책의3무 정책으로 우리 농어민들은 버림받아 왔다'고 작심 비판했었다.”고 지적한 뒤 “탄핵 이후 들어선 문재인 정부는 농업을 홀대한 박근혜 정부를 뛰어넘는 농업 토사구팽을 벌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황주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고 백남기 농민을 진정으로 추모한다면 농업 예산 증액을 통해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