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훈장 오순남'(연출 최은경·김용민, 극본 최연걸) 65회에서는 차유민(장승조 분)이 황봉철(김명수 분) 실체를 알고 분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어 김형사는 "용회장(김혜선 분) 아이들만 찾으면 잠수탈 것"이라 밝혔다. 그러자 차유민은 "용회장 자녀를 찾으면 저에게도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김형사는 "내가 의뢰받은 일과 네 아버지 죽음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유민은 황세희(한수연 분)가 딸 차준영(이채미 분)을 죽였다고 본격적으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최복희(성병숙 분)가 순남의 집에서 가져온 팔찌와 황세희가 새로 만든 팔찌를 들고 있는 것을 차유민이 보게 된 것. 최복희는 "하나는 순남이 거, 하나는 불여시거"라며 유민에게 팔찌를 보여줬다. 복희는 "불여시가 순남이 거 훔쳐간 줄 알고"라며 "네가 다시 갖다 봐야 쓰겄다"라고 말했다. 유민은 "둘 다 달라"며 복희에게 팔찌를 받았다.
팔찌를 건네받은 유민은 자신의 방으로 건너갔다. 이후 유민은 팔찌에 대한 황세희의 말과 순남의 말을 각각 떠올렸다. 과거 세희는 "내 이니셜을 하나하나 팔찌에 새겼다"고 유민에게 자랑했다. 반면 순남은 과거 최복희 병실에서 문제의 팔찌를 꺼내들고 "황세희 팔찌인데 이니셜 장식이 어머님 소지품에서 나왔다"고 했다.
황세희가 방으로 들어오자 유민은 팔찌를 숨겼다. 이후 유민은 순남에게 팔찌를 확인하러 갔다. 유민은 팔찌를 내밀고 "머리가 복잡하다. 다시 설명해 달라"고 순남에게 부탁했다. 순남은 "말해줄 때는 안 믿더니…"라며 "이니셜 하나를 어머니가 갖고 계셨다. 황세희가 그걸 잃어버린 걸 알고 똑 같은 모양으로 팔찌를 만들었다"고 답했다. 차유민이 "왜 그렇게까지…"라고 흥분하자 순남은 "당연히 찔리는 게 있으니까"라며 "교통사고 현장에 황세희가 있었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 시각 세희는 팔찌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흥분했다.
한편, 황봉철은 황세희가 가출해서 원세영으로 살던 당시 만났던 남자가 강두물(구본승 분)임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황봉철은 원세영을 찾는 전단지를 뿌린 사람의 서류를 확인하는 순간 세희가 말렸다. 하지만 봉철은 서류에 강두물이 등장하자 깜짝 놀랐다. 곧이어 강두물이 황봉철 사장 방으로 들어왔고 세희는 놀란 나머지 바닥으로 쓰러졌다.
황봉철이 딸 황세희가 가출했을 때 만난 남자가 운길푸드 강두물임을 알게 된 가운데 차유민 역시 황세희가 딸 차준영 사고 현장에 있었음을 알게 돼 한바탕 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