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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종인 전격 회동… 지지율 변동에 문·안 양강구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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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종인 전격 회동… 지지율 변동에 문·안 양강구도 '흔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7일 밤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전격적으로 회동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7일 밤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전격적으로 회동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최수영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7일 밤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전격적으로 회동했다.

이날 안철수 후보는 이날 밤 서울 김종인 전 대표를 독대했다. 두 사람은 이날 밤 9시 30분부터 10시 15분까지 호텔 1층 비즈니스센터에서 45분간 만났다.
안철수 후보는 이 자리에서 김종인 전 대표에게 지지를 요청하고 김종인 전 대표는 이 같은 안철수 후보의 뜻을 받아들였다.

그는 28일 통합정부 구상을 발표하면서 김종인 전 대표의 합류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지율 하락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강구도에 비상이 걸린 안철수 후보가 반전의 계기를 찾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김종인 전 대표가 입당은 하지 않은 채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머물던 최명길 의원(서울 송파을)도 27일 국민의당에 공식 입당해 안철수 후보의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최명길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대선을 12일 앞둔 오늘 미래에의 희망을 제시하는 정권교체에 헌신하기 위해 국민의당에 입당한다"며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대표와 김한길의 도움과 최명길의 측면지지가 안철수 후보의 낮아진 지지율 반등의 기회가 될 지 여부도 주목해볼 점이다.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심상정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7일 CBS노컷뉴스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는 44.4%로 1위를 기록했고 2위인 안철수 후보는 22.8%의 지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모두 지난 주 대비 각각 2.3%, 5.6%씩 하락했지만 격차는 지난 주 18.3%에서 21.6%로 벌어졌다.

3위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지난주 10.5%에서 13%로 상승했고 지난 주 5위였던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7.5%로 3% 가까이 상승해 4위로 올라섰다.

이 같은 각 후보들의 지지율 변화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가 조금씩 흔들린다는 것을 뜻한다. 때마침 김종인 전 대표와 최명길 의원의 지원을 받게된 안철수 후보가 19대 대선에서 지지율 하락을 극복하고 다시 민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52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60%), 유선(20%) 등을 병행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조사했다.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2017년 3월말 행자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