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준위 올해 금리인상횟수 2번으로 축소
BOJ(일본은행)는 마이너스금리를 도입했다. 이후 중국은 지준율 인하, ECB는 강력한 부양책 패키지 단행 등을 통해 통화완화기조에 동참했다. 전일 미국 FOMC가 금리동결로 통화완화기조를 분명히 밝히며 글로벌 경기부양을 위한 BIG4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공조가 완성된 셈이다.
BIG4가 글로벌정책공조에 손잡으며 신흥국통화 강세가 뚜렷하다. FOMC 호재를 앞두고 이머징 통화들은 일제히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러시아 루블 환율, 멕시코 페소 환율은 전일 대비 각각 2.4%, 1.6% 하락했다. 브라질 헤알환율은 전일대비 0.6% 내리는 등 신흥국 대비 달러약세 움직임이 뚜렷하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미 달러 약세는 최근의 원자재 가격 반등 추세를 더욱 지지해줄 것”이라며. “신흥국을 비롯하여 글로벌 자산가격의 우호적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하나 더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의 통화완화 기조와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까지는 많은 걸림돌이 예상된다”라며 “이번 회의 결과로 달러화 강세압력이 약화됨에 따라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아시아권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시장강세재료, 6월 미금리인상시 국내금리인하기대 제약요인 가능성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3월 FOMC 결과 발표 후 미국채 강세와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머징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화채권시장도 불확실성 해소와 외국인 수급 개선 기대를 반영해 강세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우리나라의 경우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6월 미국금리인상이 국내 금리인하기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 되레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은 부담이다.
서향미 연구원은 “4월 금리인하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라며 “3월 FOMC 결과로 인해 강세흐름이 나타날 경우 추격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