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일본과의 연례협의(Article IV Consultation)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엔달러 평균 환율이 각각 1달러당 120.0엔, 119.2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IMF에 따르면 지난 2011년과 2012년 연평균 엔달러 환율은 각각 79.8엔이었지만 2013년과 지난해에는 97.6엔, 105.7엔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 현재 실질실효환율 기준 엔화 가치는 지난해 평균치보다 약 7% 하락했다.
IMF는 엔화가치 하락으로 일본 기업의 경쟁력은 높아졌지만 수입은 위축됐다며 추가 양적완화는 일본 국내의 정치적 목표 추진 과정에서 엔화가치에 대해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는 부정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