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계엔 '6대 패밀리'만 있다? '샐러리맨 신화' 좌초

범삼성·현대·LG·SK·롯데·효성家 5년간 자산 배 이상 늘어

기사입력 : 2013-09-12 10:10 (최종수정 2015-02-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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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삼성, 범현대, 범LG, SK, 롯데, 범효성 등 재계 전통적인 6대 패밀리의 성장세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대규모 군단을 이룬 이들 패밀리는 적절한 성장 전략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한국 산업의 '뿌리' 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

반면 샐러리맨 신화의 주역이었던 윤석금 회장의 웅진그룹과 강덕수 회장의 STX그룹이 좌초하면서 현재 출자총액제한(이하 출총제) 내에 남은 샐러리맨 창업 기업은 박현주 회장이 이끄는 미래에셋만 남게 됐다.

12일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출총제 일반기업 집단 내 6대 패밀리의 자산 총액 비중을 조사한 결과, 2007년 말 59.5%에서 작년 말 67.7%로 8.2%포인트 급등했다.

이 기간 내 6대 패밀리의 자산 총액은 525조원에서 1054조원으로 2배(100.8%) 넘게 불어났다.

같은 기간 출총제 기업 집단의 전체 자산총액은 883조원에서 1558조원으로 76.4% 늘어나는데 그쳤다. 6대 패밀리의 자산총액 증가율이 전체 출총제 기업 집단 증가율보다 24.4%포인트나 앞선 셈이다.
또 6대 패밀리를 제외한 나머지 출총제 기업집단의 자산증가율은 40.7%로 6대 패밀리의 절반에도 크게 못 미쳤다.

6대 패밀리 중 자산총액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범삼성으로 삼성, 신세계, CJ, 한솔을 합쳐 작년 말 기준 자산이 358조원으로 출총제에 속한 일반기업 총 자산의 23%를 차지했다. 2007년 19.1%에서 3.9% 포인트나 뛰어 올랐다.

이어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KCC가 속한 범현대의 자산은 273조원으로 17.5%의 비중이었다. 2007년 15.2%에서 역시 2.3%포인트 끌어 올렸다.

LG, GS, LS로 분화된 범LG는 178조원으로 단일 그룹인 SK(141조원)를 제쳤다. 2012년 말 출총제 내 비중은 11.4%로 2007년 11.1%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다.

그룹이 분화하지 않은 SK와 롯데는 자산이 141조원과 88조원으로 비중은 각각 9%, 5.6%였다. 2007년 대비 비중은 SK, 롯데 모두 0.8%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효성과 한국타이어가 속한 범효성의 자산총액은 17조원, 출총제 비중은 1.1%로 2007년(1.0%)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CEO스코어 박주근 대표는 "경제구도가 고도화되면서 몸집 불리기식 고속성장 전략보다는 적절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지난 5년간 중도 탈락한 그룹들은 하나같이 리스크 관리와 지속가능경영 체제 구축에 실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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