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국내 500대 기업 CEO들은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해외 유학을 다녀왔으며, 총 151명이 해외에서 학사 또는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500대 기업 CEO의 출신 대학을 분석해보면 서울대가 152명(22.8%)으로 가장 많은 CEO를 배출했으며, 고려대(83명‧12.4%)와 연세대(64명‧9.6%)가 그 뒤를 이었다. 이른바 'SKY대' 출신 CEO가 44.8%로 절반에 육박했고 한양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부산대 등이 뒤를 이었다.
오너경영인(142명)과 전문경영인(525명)으로 나누면 오너경영인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경영인은 서울대 경영학과가 26명으로 최대였다.
해외에서 학사 또는 석박사 하위를 취득한 CEO는 151명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석사 이상의 학위를 딴 CEO가 137명이고, 학사만 취득한 CEO가 1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많은 CEO를 배출한 외국대학은 11명은 조지워싱턴대였다. 이어 펜실베니아대가 9명, 하버드대가 6명, 스탠퍼드대가 5명, 시카고대가 4명 등의 순이었다.
오리온의 담철곤 회장이 조지워싱턴대 마케팅 학부를 졸업했고, KCC의 정몽익 사장과 LS니꼬동제련의 구자명 회장, GS칼텍스의 허진수 부회장이 각각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재정학, 행정학, 국제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전체적으로는 경기고에 이어 서울고(32명)와 경복고(30명)의 CEO를 배출, '톱3'에 올랐다. 4∼6위는 경북고(17명), 부산고(12명), 경남고(11명) 등 영남권 고교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