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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역 '기형 농산물'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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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역 '기형 농산물' 잇따라

[글로벌이코노믹=온라인뉴스팀]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로 마을 주변에 변형된 식물이 발견됐다고 미 ABC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재앙 5달 후, 샌디에고 근처에 잡힌 참다랑어에서도 방사성 세슘 137과 134가 기준치를 10배 이상 초과 수치가 검출됐었다.

이 같은 사실은 미 포털 사이트 MSN닷컴이 16일 후쿠시마 인근 마을의 변형된 과일과 야채들의 사진들을 소개한 후 급속히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사진 공유 사이트인 ‘imgur’에도 ‘후쿠시마 방사능 사고의 영향인가?’이라는 제목으로 거대하게 커진 양배추나 결합된 복숭아 같은 변형된 식물의 사진이 올라왔다.
미국 ABC 방송은 후쿠시마 원전 지역의 식물을 검사한 결과 이러한 사진의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결과로 과일과 채소가 변형되었다는 것은 관련이 있다고 명시했다.

현재 후쿠시마의 동물을 연구하고 있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의 티모시 무소 생물학 교수는 ABC뉴스에 후쿠시마 지역 돌연변이 식물과 제비가 증가하는 증거가 몇 가지 있지만 채소 사진은 현재 입증되지 않은 사실을 제시한다며 관찰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자격을 갖춘 연구자에 의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의 이상 징후는 식물에 국한되지 않는다. 일본의 한 전문가는 원전 사고에서 온 '인공 방사선 핵종들'이 생리적이고 유전적인 손상을 일으켜 ‘기형’나비가 생겨났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유전자 변형이 사람에게까지 영향을 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2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일본 국내 및 국외의 인구들을 검사했을 때 예상되는 위험이 낮고, 암 비율이 기준치 이상 증가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전했다.

WHO는 그러나 아직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명확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