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직장 찾기(28)–SPC그룹 편]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1945년에 설립된 상미당을 모태로 한 SPC그룹은 약 70년의 역사를 가진 전문 식품기업이다.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 배스킨 라빈스, 던킨 도너츠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고 1997년 IMF 때 부도처리되어 법정관리에 들어간 모기업 삼립식품까지 인수하며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특히 2004년 SPC그룹으로 출범한 후 지난 5년간 2배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허영인 회장은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의 100대 CEO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정부에 의해 그룹 내 일감몰아주기 금지 등 국내 사업확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사업이 위축되자 해외사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비알코리아는 각종 아이스크림, 냉동 디저트류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배스킨 라빈스와 던킨 도너츠가 주요 브랜드다. 비알코리아는 브랜드 이미지를 비롯해, 높은 이익률과 급여, 그리고 국내외 경쟁력 면에서 그룹 내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또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라는 제과프랜차이즈점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 대기업 계열브랜드보다 더 뛰어난 경쟁력, 점포개발 등의 직무에서 자기계발 가능성 등이 높은 점수를 받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록 비알코리아보다는 수익률과 급여면에서 약간 뒤졌지만 중견그룹에서는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직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평균 근속연수와 급여를 살펴보면 삼립식품은 평균 근속연수는 7.7년에 평균급여액은 3900만원이다. 사무직이 생산직에 비해 급여가 높은 편이다. 파리크라상은 2013년 대졸초임이 3200만원이고, 삼립식품과 마찬가지로 영업, 관리, 연구개발 등의 직무가 생산보다 높다. 비알코리아는 2013년 대졸초임은 3800만원으로 식품프랜차이즈기업으로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은 “SPC그룹의 평가대상 기업인 삼립식품,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는 중견그룹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우량기업으로 평가됐다”면서 “구직자들이 언론에 많이 알려진 대기업만 선호하는데 중견그룹 중에서도 우량기업에 속하는 이들 기업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