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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에서 이황까지 문집으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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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에서 이황까지 문집으로 만난다

한국학 전문사이트 KR피아 10일부터 무료서비스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신라 말 고운 최치원부터 조선 후기 율곡 이이와 퇴계 이황까지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석학 662명을 그들이 남긴 문집으로 만난다.

한국학 전문사이트 KR피아(www.krpia.co.kr)는 10일부터 '한국문집총간'을 무료 서비스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문집총간'은 역대 한국의 문집을 망라한 한국판 사고전서(四庫全書)로 정편 350책, 속편 150책으로 구성된 방대한 민족고전이다. 정편에 실린 글자만 1억3300만자로 조선왕조실록(약 4960만자)과 팔만대장경판(약 5200만자)의 2.5배에 달한다.

1986년 정부의 '고전국역사업활성화방안'에 따라 시작된 고전적 정리사업의 결과물이다. 영인·표점·목차·색인·해제 등의 작업을 통해 디지털자료로 가공됐다. KR피아에서는 한문만으로 이뤄져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자료의 서명, 저자 등을 한글로 표기해 쉬운 활용을 돕는다.

KR피아를 운영하는 누리미디어는 "조선왕조실록 같은 국가기록이 아닌 사대부와 학자 등 개인의 문집과 자료를 담은 민간기록"이라며 "개인의 사상과 행적을 연구하는 데 기본적인 자료일 뿐만 아니라 개인이 살았던 시대의 정치, 문학, 사상을 연구하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