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직장 찾기(19)–대성 편]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국내 최장수 기업 중 하나인 대성은 1947년 연탄을 생산·판매하기 위해 설립한 대성산업공사가 모태다. 1968년 대성산업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석유, 도시가스, 신재생에너지, 환경에너지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지난 2001년 창업주 김수근 회장의 사망 이후 아들 3형제가 계열분리 및 지분다툼과 명칭사용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계열과 재무는 분리되었지만 교차 지분을 해소하지 못해 상법상으론 단일군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재계 서열 45위에 올라 있다.

서울도시가스는 일반 수요자에게 LNG를 공급하는 도시가스 공급업과 해외자원 개발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서울도시가스는 급여/복지/승진 차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성장성, 수익성,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등 4가지 차원에서도 훌륭한 평가를 받았다.
구직자가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급여를 비교해보면 서울도시가스는 평균 8400만원, 대성에너지는 5100만원, 대성산업은 4300만원에 달했다. 지난 2009년 도시가스 제조·공급을 목적으로 대성홀딩스에서 분할돼 설립한 대성에너지는 계약 직원이 정규직의 20%에 달한 탓에 정규직의 평균 급여를 낮추는 결과를 초래했다.
가장 급여가 적은 대성산업도 다양한 사업구조로 인해 평균급여는 낮았지만 건설사업부, 유통사업본부 등은 다른 기업과 비교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장은 “대성은 이미 별도의 계열로 경영되고 있지만 도시가스 등 에너지사업에 대한 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고자 하는 구직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계열별로 인재상, 급여와 복지, 사업전망이 확연하게 차이가 있어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성은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기간 동안 박근혜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운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대성그룹 창업자의 딸이고, 첫째인 김영대 회장이 이끌고 있는 대성합동지주가 정책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받아 자금난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특혜 논란이 일면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