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직장 찾기-금호아시아나그룹 편]
[글로벌이코노믹=노정용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 금호타이어,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 등 운송관련 분야로 특화시켜 안정적인 성장을 해왔으나 무리한 M&A를 펼치면서 그룹 전체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뒤늦게 시작한 아시아나항공의 좋은 이미지 덕분에 경영부실과 상관없이 구직자의 관심이 높다.7일 글로벌이코노믹와 국가정보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위대한 직장찾기-금호아시아나그룹 편’ 평가대상 기업의 차원별 성취도 점수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이 61점으로 그룹 내 유일한 우량기업으로 평가됐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58점, 금호타이어가 56점으로 금호산업이 보통기업 이하인 48점을 획득했다.

그러나 금호석유화학은 지금 현재 구직자의 관점에서 가장 우량한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계열분리가 완료되면 금호타이어와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되는지 여부에 따라 수익성, 성장성 등의 차원에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결국 급여부문도 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우량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급여, 수익성, 브랜드 이미지 차원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했다. 비록 후발사업자로 출발했지만 과감한 혁신과 서비스마인드로 선발업체인 대한항공을 추격하고 있고, 참신한 이미지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설 부문계열사인 금호산업은 건설업을 하고 있으며 어울림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분양사업을 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건설업 자체가 부동산 경기침체로 불황에 직면해 있고, 도급 순위 16위의 건설업체로서 성장성, 수익성,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민진규 국가정보전략연구소 소장은 “DJ·노무현 정부 때 사세를 크게 확장한 금호그룹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타격을 받았고 경영책임론이 불거지면서 형제의 난을 겪는 등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초우량기업은 없다”고 진단하면서도 “구직자 입장에서 캐빈서비스, 운항, 정비 등의 직무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아시아나항공이 매력적이고, 일반관리보다는 연구개발 직무를 선호한다면 금호타이어와 금호석유화학이 적합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