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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창업 CEO의 메카'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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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창업 CEO의 메카' 자리매김

5대그룹 출신 창업자 118명 중 36명…그룹별도 삼성 71명 '최고'

▲이해진NHN이사회의장(왼쪽),김종구파트론사장.
▲이해진NHN이사회의장(왼쪽),김종구파트론사장.


[글로벌이코노믹=이진우 기자] 1980년대 이후 국내 5대 그룹 출신 창업자들 가운데 삼성전자 출신들이 코스피 및 코스닥 기업을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재벌 및 CEO, 기업경영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5대 그룹 출신 기업인(부장급 이상)들이 창업한 코스피와 코스닥 기업은 모두 118개였다. 코스닥이 110개이며, 코스피가 8개에 이른다.

118개 기업 가운데 삼성그룹 출신 창업자가 71명으로 가장 많은 1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LG그룹 28명, 옛 대우그룹 11명, 옛 현대그룹 7명, SK그룹 1명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36명으로 삼성그룹 출신 창업자의 절반을 넘었고, 전체 창업자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14명), 삼성물산(8명), 대우통신(6명)이 뒤따랐다.

5대 그룹 창업자 출신으로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NHN의 이해진 이사회 의장. 이 의장은 삼성SDS 출신으로 NHN을 창업, 19일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11조원을 넘기며 코스피 순위 17위로 올려놓았다.

화신의 정 호 회장도 제일모직 출신으로 기업을 시가총액 3980억원의 코스피 랭킹 220위로 성공시켰다.

이밖에 삼성물산 출신인 양준영 부회장의 KPX홀딩스, 같은 삼성물산 출신인 권성문 회장의 KTB투자증권도 코스피 기업으로 코스피 779개기업 가운데 358위와 366위를 나란히 달리고 있다.
코스닥쪽 대표기업인으로는 2003년 설립돼 현재 시가총액 9456억원으로 13위를 차지한 휴대폰·이동통신시스템 관련 부품업체 파트론을 일군 삼성전자 출신의 김종구 사장이 꼽힌다.

현대중공업 출신 이준호 회장이 세운 시가총액 7965억원(15위) 반도체재료 회사 덕산하이메탈의 이준호 회장(현대중공업 출신), 시가총액 7050억원(19위) 골프존의 김영찬 회장(삼성전자 출신), 코스닥 순위 27위 바이오기업 메디포스트의 양윤선 대표이사 사장(사성서울병원 출신), 43위 반도체기업 이오테크닉스의 성규동 대표이사 사장(LG전자 출신)도 대표적인 코스닥 성공 창업자이다.

한편, 이들 창업자의 기업 업종별로는 IT 부분이 79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의 3분의 2에 해당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2명), 현대전자(3명) 등 전자회사 출신들만 해도 55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육박했다.

또한 기계와 인터넷, 자동차부품, 조선 등의 회사가 각각 3개였으며, 건설과 엔지니어링, 금융, 바이오, 전자제품은 2개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