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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발렌타인데이 마케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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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발렌타인데이 마케팅' 봇물

백화점ㆍ패션계ㆍ화장품업계ㆍ식품업계 다양한 컨셉 선봬…"일각에선 상술 비판…불황에 기획 마케팅이라도"

[글로벌이코노믹=강은희 기자] 발렌타인데이가 상술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2월 14일을 약 일주일 앞둔 가운데 백화점, 패션계, 화장품업계, 식품업계를 막론하고 최근 유통가는 발렌타인데이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로맨틱·커플룩 컨셉의 다양한 '패션아이템'


▲리키브라운'백팩'
▲리키브라운'백팩'

LG패션이 전개하는 컨템포러리 스탠다드 캐주얼웨어를 지향하는 TNGT가 발렌타인데이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레드컬러의 하트 부토니에를 추가해 전체적으로 로맨틱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데님 브랜드 잠뱅이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커플룩 이벤트를 진행한다. 12일까지 진행되는 잠뱅이의 발렌타인데이 커플룩 이벤트는 잠뱅이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된 잠뱅이의 베스트 아이템인 데님 셔츠, 야상 점퍼, 스트라이프 티셔츠 3가지 중 마음에 드는 커플룩에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하기를 한 뒤 그 이유를 애정과 진심을 가득 담아 댓글로 남기면 된다. 이벤트 응모자에게는 8명을 추첨해 커플룩 제품을 랜덤으로 증정한다. 또 30대 남자를 위한 백팩도 추천아이템. 업무상 아이패드나 스마트폰 등 각종 고가의 IT기기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내구성 뛰어난 다양한 백팩들이 선보이고 있다.

따뜻한 사랑 나눔 위한 '백화점 헌혈캠페인'


신세계백화점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12일부터 14일까지 사랑나눔 캠페인을 펼친다. 신세계백화점은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헌혈 캠페인을 펼침으로써 연인과 가족간의 사랑나눔을 이웃사랑으로 넓혀 따뜻한 사랑나눔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에 참여한 고객들을 위해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구매 시 헌혈증을 제출하면 대부분의 초콜릿 브랜드를 5%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아크 앙투안, 토이셔 등 세계 유명 초콜릿은 물론 쇼콜라움, 카카오 빼뜨떼 등 국내 수제 초콜릿까지 총 10개국 53개 브랜드 상품을 선보여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키스마크 삽입 독특한 컨셉 '화장품·향수'


▲라네즈옴므'액티브워터크림발렌타인데이에디션'
▲라네즈옴므'액티브워터크림발렌타인데이에디션'


미국 스킨케어 브랜드 필로소피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특별한 향기를 담은 리미티드 에디션 2가지 ‘필드 오브 플라워 마그놀리아 블로썸 컬렉션’ 과 ‘스테이트 오브 그레이스 컬렉션’을 선보인다. 또 아모레퍼시픽 토탈 그루밍 브랜드 라네즈옴므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패키지로 새롭게 단장한 ‘라네즈옴므 액티브워터 크림 발렌타인데이 에디션’을 한정 출시한다. 특히, 블루 컬러의 제품에 연인의 볼에 키스하는 붉은 키스마크가 삽입된 패키지가 특징이다. 이와 더불어 스웨거는 발렌타인 기획세트 '스웨거 발렌타인 클린업' 세트와 '스웨거 발렌타인 프렙업' 세트 등 2종을 선보인다. 샤워젤 등 3종으로 구성된 스웨거 발렌타인 클린업 세트는 3만8000원이며, 스웨거 플렙업 세트는 3만5000원이다.

문화예술 접목·중저가 초컬릿 등 먹거리도 선택 폭 넓혀

▲슈니발렌'러브에디션'
▲슈니발렌'러브에디션'


슈니발렌은 문화와 예술을 담은 리미티드에디션 제품을 선보인다. 일러스트 작가인 ‘집시’와 함께 콜라보레이션한 ‘2013 러브 에디션’은 초콜릿이 토핑돼 달콤한 맛이 가득한 둥겔튜크(초코라떼), 치오콜라타 메어쯔(초코크런치), 헬레스 듀크(화이트초코), 클라우스 초코(코코넛초코,)등 다양한 초코 슈니발렌을 준비했다. 또 파리바게뜨는 발렌타인데이 신제품 ‘Sweet Party’컨셉을 선보인다. 풍선, 하트, 케이크 등의 파티 아이템을 초콜릿과 패키지 디자인으로 구현했으며, 약 70여종의 제품을 구비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와 더불어 GS25는 올해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중저가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 GS25는 총58종의 초콜릿세트 상품 중 72% 해당하는 42종을 1만원 이하 중저가 상품으로 구성했다. GS25는 2월 한 달 동안 가나초콜릿마일드, 크런키초코릿 등 평소 고객들이 많이 찾는 일반 초콜릿 36종에 대해 2+1 행사도 진행한다.

'가죽 핸드그립 스트랩·고급 카메라 가방' 등 실용적인 제품도


▲씨에스타'가죽핸드그립스트랩CSS-HG01'
▲씨에스타'가죽핸드그립스트랩CSS-HG01'


씨에스타는 편안한 그립감으로 촬영할 때 안정감을 더해주는 '가죽 핸드그립 스트랩 CSS-HG01'을 출시했다. 모든 브랜드와 기종의 DSLR에 사용할 수 있으며, 큰 손으로 인해 카메라 조작이 힘든 남자들의 불편함도 덜어주는 제품이다. 색상은 네이비블루, 블랙, 브라운, 다크브라운, 블렉레드 등 다섯 종류로 판매가는 3만8000원이다. 씨에스타의 고급 가죽 카메라 전용 가방 ‘비젠트 CSB 1635L’은 활동시 안정감뿐만 아니라 스타일까지 업그레이드 해준다. 외부 손잡이는 이탈리아산 통가죽으로 제작됐고, 가방 덮개 안쪽에 DSLR 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스틸 바가 고정돼 있다. 모든 금속 장식에는 부식 변색 방지 코팅이 되어 있어 몇 년이 흘러도 변색되거나 뿌옇게 변하지 않으므로, 밸런타인데이의 감동을 오랫동안 그대로 간직할 수 있다. 컬러는 블랙과 다크 브라운 2종으로 출시됐으며, 판매가는 33만8000원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발렌타인데이가 지나친 상술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지만, 요즘 같은 불황엔 이런 기획 마케팅이라도 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기획 마케팅들을 해도 매출을 높이는 게 사실상 쉽지만은 않은게 현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