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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위키피디아 “명량해전은 조선수군이 진 전쟁" 역사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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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위키피디아 “명량해전은 조선수군이 진 전쟁" 역사 왜곡

"이순신, 일본수군 공격 후 전력 약세로 퇴각…전과 과장" 주장
[글로벌이코노믹=곽호성 기자]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다룬 영화 ‘명량’이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판 위키피디아'가 명량해전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내용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있다.

6일 일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명량해전을 명량대첩이라고 부르며 이순신 제독이 이끄는 소수의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에 대승리를 거둔 전투로 유명하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실제 조선 수군은 일본 수군의 선봉과 싸운 후 전력 차이와 일본 수군의 추격을 두려워 한 나머지 근거지 및 제해권을 포기하고 먼 곳까지 철수했다”고 되어 있다.

이어 일본 위키피디아는 "조선 수군의 철수 후 전장의 제해권은 일본이 장악하게 되었다”며 “조선 수군 중 이순신 함대는 13척 전후의 주력 함정을 보존하기 위해 전라도 북쪽까지 철수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제해권을 상실하고 비(非)주력함과 전장의 터전도 함께 잃었다”고 적고 있다.

또한 “현재 한국에서는 이 싸움을 명량대첩이라고 부르는 등 일본에 대승한 해전으로 선전하고 전쟁에 참가한 일본 수군 군선 133척, 운송 선박 200척 중 31척은 손실-침몰시키고 92척을 대파했으며 수군 8000~9000명을 전사 시켰다고 주장하는 등 역사적 사실과 자료를 감안하지 않은 채 전과를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위키피디아는 “이순신 제독 자신이 쓴 기록과 다른 사료를 종합해서 보면 조선 수군은 12~14척의 함정으로 일본 수군의 선봉(위력 정찰 중인) 중형 함정 30척에 기습 공격을 감행한 후 해당 해역의 제해권 을 포기하고 추격당할 위험이 없는 먼 곳 까지 철수한 것”이라고 결론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