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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동남아시아의 프랜차이즈 허브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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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동남아시아의 프랜차이즈 허브로 도약

[글로벌이코노믹=김태훈 기자] 필리핀이 프랜차이즈의 허브 국가로의 재도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필리핀 프랜차이즈 협회(PFA)는 ‘프랜차이즈 아시아 필리핀 컨퍼런스 2014’에서 필리핀이 동남아시아의 프랜차이즈 허브가 될 것임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이 컨퍼런스에서 PFA는 프랜차이즈 엑스포에 미국, 영국, 한국, 일본 등의 많은 외국 브랜드업체가 참가했는데 필리핀 시장의 인기로 최근에 참가업체가 400% 가까이 증가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PFA는 대부분의 외국 기업들이 국제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있어 지역본부를 세우는데 필리핀이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필리핀은 시장규모가 크고 인구의 평균연령이 낮을 뿐만 아니라 영어를 사용하며 서비스 중심의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략적인 지정학적 위치도 강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1980년대 초 20여 개의 외국 기업이 전부였던 필리핀 프랜차이즈시장은 매년 30~40%씩 급격하게 성장해 1995년 PFA 발족과 함께 필리핀 주요산업으로서의 위치를 점하기 시작했다. 2000년 이후에도 매년 5% 이상의 경제성장과 민간소비 활성화에 힘입어 프랜차이즈시장은 성장을 지속해 10년 만에 기업 수로는 2배, 매출액 기준으로는 3.6배 증가했다.

필리핀 프랜차이즈시장은 자국 내 소매판매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고용인구도 100만여 명에 달하는 등 기업수 증가와 고용창출 면에서 내수경제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필리핀의 프랜차이즈산업이 꾸준히 성장하는 원인으로는 1억 인구에 기반을 둔 탄탄한 국내 소비시장과 경제구조상 해외근로자 송금에 의존하는 소비경제라는 점을 들 수 있다. 지난 2012년 필리핀의 해외근로자 송금은 GDP의 1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