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7:00
점점 복잡해지고 길어지는 비밀번호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보안을 위해 동일한 비밀번호 사용을 지양하라는 권고에 웹사이트마다 같은 아이디, 다른 비밀번호를 쓴다. 비밀번호 조합에 연속된 숫자나 생년월일이 들어가선 안 되고 영문, 숫자, 특수문자를 섞어 8~20자 사이의 비밀번호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짧게는 3개월 주기로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웹사이트의 팝업 알림이 뜨기 일쑤다. 접속이 빈번한 사이트의 경우엔 사정이 낫지만 간혹 들어가는 사이트는 로그인을 시도한 후 '아이디 또는 비밀번호가 올바르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가 서너 번 정도 뜨면 포기하고 아이디·비밀번호 찾기를 누르게 된다. 포털 검색2024.04.16 10:32
'노답'을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검색해봤다. 답이 없다(no)는 표준 의미와 함께 ‘어떤 상황에서 해결 방법이 없거나 어떤 사람의 행동이 변변치 않음을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돼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계획을 포함한 의료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의료계가 크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 의정 갈등의 시작이었다. 전공의 단체는 곧바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전공의들은 의료계 집단행동 시 가장 파급력이 큰 집단이므로 정부는 이들의 집단사직을 막기 위해 전전긍긍했다. 그러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수도권 '빅5' 병원 전공의들이 2월 19일 전원 사직서를 내고2024.04.02 17:00
오는 5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발표된다. 그중에서도 자사주 소각 의무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 자체보다는 자사주 소각에 대한 논점을 흐리는 요인들이 다수 보이기 때문이다. 첫째는 경영권 방어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소위 말하는 ‘기업 사냥꾼’으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한다는 것은 좋은 취지다. 그런데 왜 오너나 특정 주주만을 위한 경영권 방어인지 의문이다. 금융당국이 이를 두고 고심한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상장사는 주식보유 비중을 떠나 다수의 주주들로 구성돼 있다. 기업은 특정 인물이 아닌 모든 주주가 이로운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모든 주주가 한마음 한뜻이고 경영 또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