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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총파업] MBC 이어 KBS 블랙리스트 파문… 전국 방송국 연이어 파업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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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총파업] MBC 이어 KBS 블랙리스트 파문… 전국 방송국 연이어 파업 가세

최원정 아나운서, 인사 불이익 존재 주장… 7일 KBS노동조합 총파업 가세 예정
MBC에 이어 KBS 내부에도 블랙리스트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출처=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MBC에 이어 KBS 내부에도 블랙리스트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출처=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MBC에 이어 KBS 내부에도 블랙리스트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연구동에서 열린 KBS 총파업 출정 기자회견에서 최원정 아나운서가 KBS 내부에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최원정 아나운서는 “저는 2회 연속 저성과자라는 인사고과로 전보조치가 내려졌다”며 그동안 2010년,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이들에게 인사 불이익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에서 ‘얘는 일을 시키지 말아라’라는 무언의 압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원정 아나운서는 동료인 이광용 아나운서도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면서 “부디 아나운서들이 이렇게 나서는데 2012년 때처럼 총알받이가 돼서 처참히 물러나는 일이 없도록 여러분들의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광용 아나운서와 최원정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파업에 함께 참여해 목소리를 냈다. 당시 이광용 아나운서는 파업의 선두에 서서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많은 아나운서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광용 아나운서와 최원정 아나운서는 각각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정치외교학을 전공했으며 지난 2016년까지 ‘역사저널 그날’에서 함께 활동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는 이날 0시를 기해 고대영 KBS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에 가세한 조합원 수는 15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KBS, 대전KBS 등 지역 방송총국들도 이날 파업에 가세하면서 전국 KBS가 본격적인 파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전MBC 등 지역 MBC 방송국들까지 총파업 동참 움직임을 보이면서 전례 없는 공영방송 총파업이 벌어질 모양새다.

오는 7일 KBS 노동조합까지 총파업에 돌입하면 대구, 경북 등 전국적인 공영방송 마비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