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최근 2분기 실적발표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거둬들였다. 스마트폰 등 IT모바일 분야의 부진이 주요 요인이다.
최근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이같은 흐름은 장기화될 조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흔들림은 다소 덜할 것으로 보인다. 진입장벽이 높은 반도체 등 첨단 부품 분야의 사업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반도체 부문은 작년 동기 대비 83% 상승한 3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역대 2번째로 많은 분기 이익을 냈다.
영업이익 점유율에서도 반도체(49%)는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을 책임졌다. IT모바일(40%)보다 높다.
향후 IT모바일이 장단을 맞춰줄 경우 삼성전자는 언제든지 실적 대박을 노릴 준비가 돼있는 셈이다.
안재민 기자 jae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