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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반기 플랜B, 소나타·아반떼 '어벤져스 군단'으로 대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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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반기 플랜B, 소나타·아반떼 '어벤져스 군단'으로 대반격

[산업워치]

[글로벌이코노믹 박종준 기자] 하반기 불륨카로 점유율 70% 고지 재탈! 현대차가 하반기 신차 프로젝트로 소나타와 아반떼가 중심인 된 '막강 라인업'을 가동한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2일 2016년형 모델로 리뉴얼해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맏형이자 '에이스' 격인 소나타는 사실상 현대차의 내수 시장 점유율 제고라는 중책을 맡고 하반기 출격했다. 현대차의 '대반격'의 신호탄인 셈이다.
‘2016년형 쏘나타’는 기존 2.0 가솔린 중심의 라인업에서 1.7 디젤, 1.6 터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무엇보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은 1985년 첫 출시 이후 처음으로 1600㏄ 엔진을 채택한 점이 눈여겨볼만 한 대목.

특히, 판매가 가장 많은 2.0 CVVL의 경우, 연비 및 안전 사양을 향상시킨 반면 가격은 동결 또는 인하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끌오올렸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게다가 ‘2016년형 쏘나타’는 엔진에 따른 제품 특성에 맞춰 디자인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한편, 2030 젊은 고객 취향에 맞춰 램프 등 일부 디자인을 변경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이 중 새로 출시된 1.7디젤과 1.6터보 모델은 다운사이징 엔진과 7속 DCT를 장착해 연비와 성능이 모두 향상됐고, 국산차 처음으로 출시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국내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한 '비장의 카드'다.

현대차는 "쏘나타 1.7디젤의 출시로 현대자동차는 엑센트부터 그랜저까지 디젤 풀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수입 디젤차 공세에 대한 대응 및 내수 판매 확대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의 하반기 신차 전략 또 하나의 포인트는 '히어로' 아반떼다. 현대차는 오는 9월 중으로 6세대 아반떼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잘 알려진 대로 아반떼는 국내에서 1000만대를 판 '국민차' 대접을 받는 스테디 셀러 차종으로 현대차에게는 옥동자이자 히어로다. 때문에 오너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1월, 투싼과 아반떼를 국내외 자동차 시장의 '주력 차종'으로 전략화했을 정도다.

이 밖에 현대차는 지난 3월 SUV 강자로 부상한 투산을 출시과 지난 달 4일 유로6 배출가스 규제에 맞춘 ‘싼타페 더 프라임(SANTAFE The Prime)’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안으로 플래그십 세단 에쿠스 신형모델도 대기하고 있다.

사실 이전까지 현대차는 특히 공장 판매대수 감소와 아반테 등 모델 노후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SUV공급 캐파 부족에 대한 대응 등 미진 등이 시장에서 지적되기도 했다.

하지만 소나타, 아반떼 등 신차를 선봉으로 국내외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때문에 HMC투자증권은 “향후 신형 ‘투산’의 내수판매 호조, 하반기 미국·유럽·중국으로의 신차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한데 이어 현대증권도 최근 "하반기에는 마케팅 강화(가격 할인 포함)와 신차 출시(아반떼 8월 국내 출시, 투싼의 해외 출시본격화)로 구형 모델로 부진했던 상반기보다는 모멘텀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 바 있다.

따라서 현대차가 하반기 야심작으로 내놓는 소나타와 아반떼 등의 신차들이 어떤 성적을 낼지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기자에게 "하반기 아반떼 등 볼륨카들이 대거 준비 중"이라며 "여러 신차의 디자인 등을 다양화해 변화무쌍한 고객의 니즈에 부흥한다는 게 전략이라면 전략이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올 하반기 내 국내 시장 점유율 70% 회복을 목표로 한다는 현대차 관계자의 전언이다.
박종준 기자 dreamt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