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가결 쪽으로 흐르던 그리스 국민들의 여론이 치프라스 총리의 거부호소 이후 급격하게 부결 쪽으로 쏠리는 형국이다.
이제는 디폴트를 넘어 그렉시트와 유로 존 붕괴로 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 본부를 둔 리서치퍼스트가 1일(현지시간) 조사한 국민투표 전화여론조사에 따르면 채권단의 구제금융 안을 반대한다는 의견이 56%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구제금융 안을 지지한다는 찬성의견은 30%에 그쳤다.
부결의견이 가결의견보다 무려 26%포인트 더 많은 셈이다.
모르겠다는 의견은 14%였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데모크라시는 이날 현재 부결의견이 58%, 가결의견이 30%로 각각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부결이 가결 쪽보다 18%나 더 많았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 중 찬성의견이 가장 높은 곳은 미디어앤미디어였다.
이곳 조사에서는 찬성이 37%였다.
그러나 이곳 역시 반대의견이 더 많았다.
반대의견 비율은 46%로 반대와 찬성의 차이는 11% 포인트였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