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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삼성세탁기 파손 사과할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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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삼성세탁기 파손 사과할 일 아니다

IFA 기간 중 LG전자 임원의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사건에 대해 LG전자는 “고의로 파손한 것이 아니다”라며 삼성전자나 국민들에게 사과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지난 3일 LG전자 임원 A씨는 낮에 부하 직원과 베를린 새턴 유로파센터 매장을 방문했다가 삼성전자 크리스탈 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힌지)를 망가뜨렸다는 의심을 받아 독일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A씨와 LG전자 직원들은 결국 망가진 세탁기 4대를 모두 사기로 매장 측과 합의했다.

삼성전자 측은 새턴 유로파센터 매장 외에 베를린의 다른 매장인 새턴 슈테글리츠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이들이 매장에 나타났었고 손상된 제품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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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크리스탈블루드럼세탁기'WW12H8400'-독일엠포리오테스트매거진호평제품.제공=삼성전자

12일 LG전자 측은 삼성세탁기 파손사건과 관련 삼성전자나 국민들에게 사과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고의로 파손한 것이 아니다”라며 “LG전자의 입장은 예전에 내놓은 해명자료 그대로”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4일 해명자료를 내놓았다.

LG전자는 “당사가 경쟁사 제품을 폄하할 목적으로 몰래 경쟁사 제품을 훼손시키려 했다면 연구원들이 갈 이유가 없다”며 “그런 불순한 의도가 있다면 보다 계획적으로 발각되지 않을 사람, 방법을 모색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어떤 회사든 연구원들이 해외 출장 시 현지 매장을 방문해 자사는 물론 경쟁사 제품의 제품 사용 환경을 알아보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활동”이라며 “이번에도 자사에서 현지로 출장 간 연구원 가운데 일부가 베를린 시내 소재 여러 가전회사 제품을 판매하는 양판점을 방문해 자사를 비롯한 경쟁업체들의 제품을 테스트한 사실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특정업체 제품만 유독 손상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파손 혐의를 부인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고의성이 없는 품질 테스트 차원이라고 설명한 것을 프로모터가 오해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현지 매장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이 양측의 주장을 들은 후 양판점 측과의 원만한 합의를 제안한 적은 있으나 연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아직은 대응계획이나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곽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