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현(31) 씨는 하버드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의 한 벤처기업에서 근무 중이다. 두 사람은 하버드대학 재학시절 만나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 씨의 부모는 모두 제주도 출신이다.
백종현-정선이 결혼식의 또 다른 화제는 선이 씨의 웨딩 드레스였다. 선이 씨는 어머니 김영명 재단법인 예올 이사장의 35년 전 결혼식 드레스를 현대식으로 수선해 입었다. 결혼식장인 정동제일교회 역시 정 전 대표와 김 이사장이 1979년 7월 결혼한 곳이다.
이날 결혼식에는 수많은 하객들이 몰려들었다. 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나경원 의원, 진영 의원, 조해진 의원, 김학용 의원, 유일호 의원, 이혜훈 전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모습을 드러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한길·최명길 부부, 김영환 의원, 전병헌 의원, 추미애 의원 등이 나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부인 정지선 씨등도 참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결혼식장을 찾았다. 노 관장과 함께 온 두 딸 윤정·민정 씨는 감색 원피스를 곱게 차려입은 모습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세 모녀는 혼주가 준비한 답례품을 받지 않고 식장을 빠져나갔다.
문화계 인사로는 배우 안성기·오소영 부부가 참석했다. 안성기는 현재 현대중공업 광고 모델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가수 김흥국, 배우 김영철, 정준호·이하정 부부가 나왔다. 이날 하객은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대선 현대 비에스앤씨 사장이 맡았다.
한편 정 전 대표의 장남 기선(32) 씨와 큰딸 남이(31) 씨가 모두 미혼이다. 현재 기선 씨는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부장, 남이 씨는 아산나눔재단 기획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막내 예선(18) 군은 대학 입시 공부 중이다.